[친절한 예인씨] 겨울철 스님 9명, 천막 법당서 동안거 정진

2019-12-18 1



[앵커멘트]
겨울철 스님들이 외부 출입을 금하고 수행에만 전념하는 걸 동안거라고 하죠.

올해는 스님 9명이 난방도 안 되는 천막에서 석달간의 수행에 들어갔는데,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

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.

[기사]

한 겨울 천막 법당. 난방도 없이 텐트와 침낭만 주어진 채 스님 9명이 동안거 정진에 들어갔습니다.

[진각 스님 / 상월선원 수행자(지난달 11일)]
"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이 자리에서 죽어도 결코 일어서지 않으리라."

자승 전 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한 스님들은 옷 한 벌과 하루 한 끼 공양으로 묵언수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

목욕과 삭발 금지, 외부 접촉 금지와 하루 14시간 정진 등 규약을 어기면 승적에서 제외된다는 각서까지 썼습니다.

유례없는 고행에 천막 옆에 세워진 체험관과 철야 법회 등에 지난 한 달 간 5만 명이 다녀갔습니다.

[조용석 / 경기 성남시]
"자기에게 공부되고 아이에게도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."

자물쇠로 굳게 잠긴 천막법당의 문은 내년 2월 7일에야 비로소 열립니다.

채널A 이현용입니다.

영상취재: 김용균
영상편집: 변은민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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